自然

[스크랩] 한성도성탐방

강남한 2015. 2. 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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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탐방 코스 성북초등학교~창의문

 

한양도성 혜화문-돈의문 걷기는 성곽길을 따라 혜화문-숙정문-창의문-돈의문터 까지 걷는 여정이었습니다. 한양도성은 총 18.627km(표지판은 21Km, 기록은 25Km)를 걷는 길인데 이번에는 북악-인왕을 오르고 4대문중 숙정문-돈의문, 그리고 4소문중 혜화문-창의문을 순례하는 코스입니다. 한양도성중 절반을 차지하고 지역적으로는 현재 서울 종로구 일대입니다.

 

한양도성일주는 산도 그렇고 4대문, 4소문을 생각하면 엄청 복잡합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수도를 세우고 수도에 걸맞는 방어 및 기반시설 조성이라는 것은 당시 최고의 건축기술과 조성원리, 철학적 기반이 전제가 돼야 하는 일이지요.

 

한양 설계의 총책임자는 삼봉 정도전입니다. 지금 한양의 구성과 조성은 정도전에서 나오고, 그 근본 원리는 유교 통치이념의 구현입니다. 조선 초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조성을 할 때 정도전과 무학대사 간 치열한 논쟁이 일어났죠. 정도전은 북악을 주산으로 낙산과 인왕산을 좌청룡 우백호로, 남산을 배치하는 안을 주장합니다. 무학대사는 인왕산을 주산으로 북악과 남산을 거느리게 하는 구상입니다. 그런데 무학대사의 안에 따르면 임금이 동쪽을 바라보는(동향) 형상이 됩니다.

 

정도전은 임금은 북쪽에 위치해서 신하를 내려봐야(남면)하고, 신하는 북두칠성을 바라보듯 북향(북면)해야 한다고 주장, 결국 정도전 주장대로 합니다. 정도전을 대표하는 신진사대부들은 이 땅에 유교적 이상 국가를 건설하는데 꿈을 꾸었고, 그것을 한양 건설에 반영합니다. 그렇다고 유교이념만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한양도성은 4개의 산과 조화를 구현하며 축성해 나가 성곽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 됐습니다.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정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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