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

[스크랩] 꽃 같은 `입`과 신비한 `잎`

강남한 2014. 8. 18. 06:11

식물의 잎은 신비(神祕-mystery)한 일을 한다.

사람의 입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아름답고 고와질 것인가?

나는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시며,

어떤 때는 노래도 부르고 재미있는 말도 하며 생활한다.

이것은 다 나의 입 덕택이며 그래서 늘 고마움을 느낀다.


숲(林-Forest)은 순우리말로 수풀이며 산에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곳이다.

나무의 중요 부분은 크게 나누어 뿌리, 줄기, 가지, 잎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잎에 대하여 해설을 하려고 한다.

탐방객들은 가족 단위로 어린이로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하게 모였다.


나는 숲 해설가로 오늘도 산에서 마이크를 잡고 입으로 잎에 대하여

큰소리로 설명을 하고 있다. 잎과 입은 엄연히 다르다.

'입'은 입술에서 후두까지의 부분이다.

체내의 먹이를 섭취하며 소리를 내는 기관이다.

또 사람이나 식구를 비유하기도 한다. 이 집엔 입이 셋이다. 등 예가 있다.

또 말재간이나 말버릇을 비유한다. 이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해야 하며, 말과 소리나 노래를 할 때는

모두에게 유익하고 좋은 말을 써야만 되겠다.


'잎'(葉-a leaf)은 고등식물의 영양 기관의 일종이다.

풀과 나무의 가지나 줄기의 마디에서 나서 엽록소를 지닌다.

광합성, 증산, 호흡작용'을 한다. 완전한 것은 잎몸, 잎자루, 턱잎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관다발을 잎맥이라 한다.

수분과 양분의 통로가 되는 잎 속의 관이 바로 잎맥이다.

이러한 잎의 중요성을 알려 주기 위해 사람의 입과 견주어서 해설을 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무슨 질문일까 귀를 쫑긋 새운다.


"사람의 입은 무슨 일을 할까요?"

"음식을 먹는 일을 합니다."

"네, 맞아요! 그 외에 무슨 일을 하나요?"

"말도 하고 노래도 불러요."

"그 외에 또 무슨 일을 할까요?"

"우리 엄마 아빠는 아침저녁으로 입맞춤을 자주 해요."

"네, 그럼 그 외는 없나요?"


모두 깔깔거리며 함박꽃웃음을 터트리며 흥겨워서 아무 대답도 못 한다.


'입'은 먹고 마시며 말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일도 하고 키스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한다고 말했다. 만일 어떤 특별한 때나

위급시에는 이 일을 못 했을 때 우리 생명에 위험이 따라온답니다.

즉 코가 막혔을 때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

음식은 일주일 이상 안 먹어도 살 수 있다. 말이나 노래도 안 불러도 살지만

호흡을 하지 않으면 결코 단 5분 혹은 10분 후 죽는다.

 

마찬가지로 식물의 '잎'도 중요한 일을 한다.

녹색 식물이 잎으로 흡수한 이산화탄소(탄소와 산소의 화합물로

물질이 탈 때 생기는 기체)와 뿌리로 흡수한 수분을 재료로 하여,

햇빛으로 녹말을 만드는 일을 한다.

이것이 탄소동화작용의 한 형식으로 광합성이라 한다.


또 증산(蒸散-evaporation)작용, 즉 증발하여 흩어지는 것으로 탐 흘림과도 같다.

호흡(呼吸-breath) 즉, 숨의 내쉼과 들이마시는 일이다.

생물이 산소를 들이마시고 탄산가스를 내보는 작용은 너무나 중요하다.

사람 입이 중요한 것처럼 식물의 잎도 아주 중요함을 설명해 주었다.

여기 황금찬 님의 고운 시가 있다.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아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이 시는 '꽃의 말'이란 제목처럼 입에 대한 큰 의미와 감동을 준다.

과연 내 입은 꽃의 말을 닮아가고 있는 것일까? <옮겨온 글>

출처 : 약초나라 (yakchonara)
글쓴이 : 밴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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