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울릉도]눈내린 나리분지는 꿩들의 놀이터
새해 첫주말 모두 잘 보내셨는지요~^^
울릉도도 모처럼 파란하늘이 보여
주말나들이겸 풍경을 한번 담아봤습니다~^^
눈내린 저동항의 풍경입니다~^^
많은 눈이 왔다고 해도
울릉도 날씨는 해양성 기후인지라
온도도 육지만큼 내려가질 않으니 어찌나 빨리 녹는지
눈꽃을 지대로 볼수없는곳이기도 하죠~^^
그래도 저멀리 성인봉을 보니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조금은 눈꽃이 살짝 느껴지네요~^^
새해아침 많은 사람들이
이곳 촛대바위 방파제에서
멋진 일출을 기다렸겠지만 눈보라만 맞았을 곳이네요~ㅎㅎㅎ
눈이 엄청 내렸을때
저기 바라보이는 북저바위랑 죽도의 풍경을
한번 담고싶기는 한데 눈이오면 제 두발이 묶이니
그게 제일 큰 관건입니다~^^
눈내린 테트라포트의 풍경도
바닷가에서만이 즐길수 있는 풍경이죠~^^
이런날 담아보는 풍경사진
CPL필터가 파란하늘을 더 파랗게 하는 장점도 즐겨봅니다~^^
겨울에 모처럼 와보는 현포항
북면으로 갈수록 눈이 더 내렸나 싶었는데
도동쪽이 눈이 더 많이 왔더라구요~^^
맑은 현포항구의 물을 보니
문득 해삼을 잡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오늘은 설경을 즐겨야 하니 패스~^^
겨울에 처음으로 와보는 나리분지 설경입니다~^^
저도 꼭 한번 담고픈 나리분지의 설경인데
눈만오면 제 두발이 묶이는것이 많이 아쉬웠었죠~^^
낮의 온도가 7도정도 되다보니
벌써 눈이 녹고있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처음 담아보는 나리분지의 설경이라서 그런지
기분은 짱이네요~^^
도동쪽에 내린눈이 50cm정도 되었으니
나리분지는 1m가 안왔을까 하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이었네요~^^
생각만큼 많이 없는 눈에 조금은 실망스러움이~^^
그래도 공군부대가 있다보니
제설작업만큼은 잘되는것 같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통 겨울에 눈이 내리고나면
이길에 서면 양옆으로 눈만쌓여 아무것도 안보일정도라고 하는데
언제 그 풍경을 한번 즐겨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나리분지에도 세찬바람이
휩쓸고 간 흔적들이 절로 느껴집니다~^^
울릉도 사람들의 옛 거주형태인인 너와집
눈이 있는 풍경이니 기록으로 한장 남겨보구요~^^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설경
그 위로 나있는 저 발자국의 정체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점이~^^
바로 옆에 있는 또하나의 주거형태인 투막집
아직 아무도 안다녀간것 같으네요~^^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기록으로 남겨놓은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투막집의 재료는 일전에 성인봉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억새풀을 엮어서 만든 집이랍니다~^^
나리분지의 설경을 즐기는중에
렌즈속으로 들어온 녀석들의 정체는 울릉도 꿩이네요~^^
그러고보니 눈위의 발자국은 모두 요녀석들의 흔적~^^
"야~ 빨리 따라오라니깐"
"에고고 먹은게 없어서 힘도 없어라 헥헥~~~"
나리분지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식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편인데
겨울이 되면 관광객도 없어 거의가 육지로 나가서 생활을 하다보니
주인없는 나리분지는 꿩들의 놀이터가 된것 같으네요~^^
울릉도에 있다보면 생각보다 꿩이 많다는걸
자주 느낄수 있는데 오늘은 완전 떼거지(?)로 노는 풍경이 목격되네요~ㅎㅎㅎ
눈보라가 몰아치면 깊은곳은
이렇게 무릎까지 빠져드네요~^^
나리분지를 나오면서 아쉬움에
폭신한 눈위에 포복을 하고서는 말라버린 달맞이꽃을 담아보구요~^^
나리분지를 와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오가는 길의 경사가 장난 아니란거 아시죠?
사륜구동에 스노우타이어가 아닌 스파크타이어만이
오갈수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월튼농장 입구의 꽃사과나무
한겨울에 풍겅하게 열려있는 풍경도 아주 색다르네요~^^
설경이 있는 현포전망대의 풍경
이렇게 담고나면 현포전망대의 사계를 다 담아보는것 같습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먹이감을 찾는다고
도로까지 점령한 겁없는 꿩녀석~^^
날마다 주의보에 갇혀버린 울릉도지만
파란 하늘과 설경이 있어서 즐겨본 울릉도 주말이었네요~^^